이 아침의 《나무편지》
바다에-머무르기-위해-바다를-견디는-곰솔
241
  ★ 1,354번째 《나무편지》 ★       무안 용정리 곰솔이 내다보는 용정리 바다.       바닷가에서 안간힘을 다하며 살아가는 생명이 해당화만은 아닙니다. 바닷가 나무 가운데 존재감이 두드러진 건 역시 곰솔 Pinus thunbergii Parl.입니다. 곰솔은 해당화 군락 안쪽에 숲을 이룹니다. 곰솔도 여느 바닷가 식물처럼 바닷물을 즐기는 게 아닙니다. 해당화 못지않은 안간힘이 그의 삶에 담겨 있습니다. 곰솔이 주로 만나는 소금은 뿌리를 덮는 바닷물보다, 모래땅에 스며든 염분과 바닷바람을 타거나 파도에 튀어 날아온 소금
  • 21시간 전
  • 31
가을-바람과-함께-할-나무답사에-초대합니다
240
★ 1,353번째 《나무편지》 ★ ​          무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광복절 연휴가 다가왔습니다. 월요일까지 쉬는 날이 이어지는 덕에 미리 한 통의 《나무편지》 올립니다. 오늘의 《나무편지》는 가을 동행 답사 소식입니다. 이번 답사는 국립세종수목원과 에코샵홀씨가 함께 특별기획으로 마련한 여섯 차례의 답사입니다. 국내에서의 동행답사는 오랜만이어서, 준비하면서도 마음이 설렜습니다. 준비하는 분들이 만들어주신 이미지에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만, 《나무편지》의 포맷에 맞추니 글씨가 너무 작아져서 아래에 일정을 따로 정리해 올리
  • 4일 전
  • 44
  • 2
한-송이-해당화가-여름-바다를-견디는-법
239
★ 1,352번째 《나무편지》 ★        중부지방 도심 아파트 단지에 피어난 배롱나무 꽃.     휴가철이었습니다만, 온전히 즐기며 쉬기에는 날씨가 편치 않았습니다. 그나마 주말 지나며 한풀 꺾인 듯하지만, 아직은 한낮 날씨가 힘겹습니다. 기상청 예보도 오락가락합니다. 그래도 폭염의 절정은 지났다는 예보이니, 마음으로라도 편안히 하루 아침을 맞이해야 하겠습니다. 아침 바람은 견딜 만해졌습니다. 경기도 부천, 제가 사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배롱나무’만 신이 났습니다. 더운 날씨를 좋아하는 배롱나무가 몇 해 전까지만 해도 그리 신
  • 1주 전
  • 88
  • 11
허니-가이드,-넥타-가이드,-그리고-플로럴-가이드
238
  ★ 1,351번째 《나무편지》 ★   하동 송림.       팔월입니다. 참 무덥습니다. 태풍도 온답니다. 휴가 떠나신 분들이 많은지 도시의 소음은 매미 울음 소리가 대신합니다. 집 앞 도로에는 회화나무 꽃이 무더기로 떨어져 발길에 스칩니다. 지난 주 ‘납량특집’으로 전해드린 ‘유령의 안부’ 이야기에서는 크리스티안 콘라트 슈프렝겔이라는 18세기의 과학자를 이야기했습니다. 다윈이 ‘위대한 책’으로 칭송한 《자연의 비밀》이라는 책을 펴낸 과학자였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자료가 별로 없어서, 많은 이야기를 전해드리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 올리버 워렌
  • 2주 전
  • 64
  • 6
나무에-깃든-유령은-사라지지-않았습니다
237
★ 1,350번째 《나무편지》 ★   꽃에 담긴 자연의 비밀을 파헤친 혁신적인 책 《자연의 비밀: 꽃의 구조와 수분에 나타난 자연의 신비(Das Entdeckte Geheimniss der Natur im Bau und in der Befruchtung der Blumen)》.       ‘자연의 비밀’을 탐구한 한 과학자가 한 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1793년의 일입니다. 그러나 당대 학계와 지식인들은 그의 혁신적인 발견을 외면하거나 조롱했고, 책은 제대로 읽히지도 못한 채 비난에 휩싸였습니다. 현대 생물학계에서 “놀랄 만큼 위대
  • 3주 전
  • 95
  • 4
C O L U M N
129.-아이들-머리-위에-펼쳐진-초록-지붕-《경향신문》2026.8.4.
156
https://www.khan.co.kr/article/202608031959005   충남 서산 운산초등학교 정문을 들어서면 거대한 초록 지붕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덩굴줄기들이 서로 감기고 포개진 채 시렁을 타고 사방으로 뻗어 이룬 그늘이다. 동서로 10m, 남북으로 15m, 넓이로는 150㎡에 이른다. 한 그루의 덩굴식물이 지은 그늘이 웬만한 초등학교 교실 세 칸에 이를 만큼 넓다. ‘서산 용장리 등’이다. 흔히 ‘등나무’라고 부르지만, 국가표준식물목록의 추천명은 ‘등’이다. 덩굴식물과 목본식물을 구별하기 위해서인 듯하다. 하지만 ‘경주 오류리 등나무’, ‘서울 삼청동 등나무’, ‘부산 범어사 등나무 군락’와 같은 천연기념물에는 여전히 ‘등나무’라는 이름을 쓴다. 산림청이 지정한 보호수 가운데에 ‘등’은 한 그루밖에 없다. 보호수로 지정한 2016년에 추정한 수령은 150년쯤 되는 ‘서산 용장리 등’의 실체는 가까이 다가서서 얽히고설킨 덩굴 줄기에서 느낄 수 있다. 여러 줄기가 비틀리고 꼬이며 이룬 둘레는 측정이 불가능하다. 하나의 줄기를 측정하는 여느 나무의 측정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없다. ‘서산 용장리 등’이 자리잡은 서산 운산초등학교는 1921년에
고규홍
  • 경향신문
  • 1주 전
  • 72
  • 2
128.-죽은-줄기-곁에서-살아온-1500년-《경향신문》2026.7.21.
155
https://www.khan.co.kr/article/202607202014015   삼척 도계읍 늑구리의 산꼭대기에 오래된 은행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나무높이 20m 남짓되는 이 은행나무는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1,500년 된 나무라고 하지만, 그만큼 크지도 않고 생김새도 반듯하지 않다. 나무 줄기는 오래전에 썩어 사라졌다. 줄기가 있던 자리 둘레에 몇백 년은 되었음직한 새로운 줄기가 굵게 자랐고, 그 곁으로 그보다 젊은 줄기, 다시 그 옆으로 어린 줄기가 수직으로 솟아오르며 몸피를 키웠다. 하나의 뿌리에서 솟아난 여러 세대의 줄기가 모여 한 그루를 이룬 것이다. 원래의 줄기를 대신한 이 줄기들은 은행나무에서 잘 발달하는 맹아지다. 큰 줄기 곁에 솟아난 맹아지는 저절로 스러지는 경우가 많지만, 줄기가 없는 빈 자리에서는 세월의 켜를 겹겹이 쌓으며 애초의 줄기만큼 굵어지기도 한다. 삼척 늑구리 은행나무는 옛 줄기가 쇠하고 무너지는 동안에도 새로 솟아난 맹아지를 키우며 긴 세월을 모질게 살아남았다. 나무에 새겨진 1,500년 세월은 세대를 교체하며 보태진 맹아지가 잇달아 쌓은 경이로운 시간이다. 이 나무의 흥미로운 특징은 또 있다. 은행나무는 절집이나
고규홍
  • 경향신문
  • 3주 전
  • 39
  • 4
127.-장마의-들녘을-붙드는-나무-《경향신문》2026.7.7.
154
https://www.khan.co.kr/article/202607062000005   장마철이다. 간단없이 이어지는 장맛비는 둑을 무너뜨리고 들판을 삼키는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이즈음 어김없이 떠오르는 나무가 왕버들이다. 물가에 뿌리내리는 왕버들은 강물의 범람을 막고, 촘촘하게 뻗는 뿌리로는 강둑의 흙을 지켜낸다. 왕버들의 나뭇가지는 수양버들처럼 늘어지지 않고, 높고 넓게 펼치며 물가에 큰 그늘을 이루어서 개울가 정자나무로 맞춤하다. 습한 물가에서 자라다 보니 줄기 안쪽이 썩어 구멍이 생기기 쉬운데, 그 구멍으로 날벌레와 설치류가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하는 일이 자주 벌어진다. 구멍 안에 쌓인 벌레와 설치류의 사체에서 나오는 인(燐) 성분은 푸른 빛을 뿜어내는데, 옛사람들은 이를 도깨비불이라고 부르고 왕버들은 ‘도깨비나무’라고 부르기도 했다. 김제시 봉남면 종덕리, 개울가에는 크고 오래된 왕버들이 있다. 1982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이 왕버들은 나무나이 약 300년, 나무높이 11m, 가슴높이줄기둘레는 8.8미터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왕버들을 대표하는 큰 나무다. 아스라이 지평선이 열리는 만경벌 한복판에 홀로 우뚝 선 때문에 실제보다 훨씬 더 웅장해 보인
고규홍
  • 경향신문
  • 1달 전
  • 41
  • 4
126.-뿌리가-지킨-둑,-그늘이-된-유산-《경향신문》2026.6.23.
153
https://www.khan.co.kr/article/202606222028015 물과 해의 고을이라 불리는 전남 담양에는 한낮의 뙤약볕이 틈입하지 못하는 큰 숲이 있다. 영산강 상류인 담양천 둑길을 따라 이어지는 '담양 관방제림'이다. 한여름에도 관방제림 안으로 들어서면 서늘하고 맑은 숲의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 걸 느낄 수 있다. 여느 천연기념물과 달리, 누구나 자유롭게 거닐며 평상에 누워 낮잠을 청하거나 맨발로 흙길을 밟는 일상의 쉼터로 활용된다는 점에서도 특별한 숲이라 할 만하다. 약 2㎞에 이르는 관방제림을 이루는 나무 종류는 나뭇가지를 넓게 펼쳐서 남부지방에서 정자나무로 많이 심어 키우는 푸조나무 1백 여 그루가 중심이다. 그밖에 팽나무, 벚나무, 음나무, 개서어나무, 갈참나무 등 다양한 나무 420여 그루가 숲을 이뤘다. 오래된 아름다운 숲으로의 가치도 높지만, 여기에는 나무와 숲의 실용적 가치까지 담겨 있어 더 특별하다. 예전에 관방제림 곁으로 흐르는 담양천은 홍수가 범람하여 농토를 휩쓸고 인명을 앗아가던 절망의 물길이었다. 담양에 부임한 조선의 목민관들은 물길을 다스려 백성의 살림살이를 보살피기 위해 천변에 둑을 쌓았다. 더불어 물살에 둑이
고규홍
  • 경향신문
  • 1달 전
  • 54
  • 2
125.-개항의-그늘을-지켜낸-양버즘나무-《경향신문》2026.6.8.
152
https://www.khan.co.kr/article/202606081955015   도시의 가로수 가운데 흔하게 마주치는 나무는 양버즘나무다. 플라타너스로 더 많이 불리는 양버즘나무는 그늘을 넓게 펼칠 뿐 아니라 잎 표면의 미세한 솜털이 미세먼지와 매연, 공해 물질을 흡착하여 공기를 정화하는 능력도 뛰어나 가로수로는 더 없이 좋다. 세계 곳곳에서 가로수로 널리 심어 키우는 나무인 이유다. 심지어 기원전 4세기 무렵 그리스에서도 가로수로 플라타너스 종류를 심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올 정도로 도시 풍광에 제격이다. 인천 송학동 ‘자유공원’ 언덕에 서 있는 양버즘나무는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심은 양버즘나무 가운데 한 그루다. 나무높이 30.5m, 가슴높이줄기둘레 4.7m에 이르는 이 나무는 2015년 보호수 지정 당시 국립산림과학원의 감정 결과, 1884년 무렵에 심은 것으로 추정됐다. 인천 송학동 양버즘나무가 뿌리내리고 살아온 응봉산 자락은 개항장 제물포의 역사를 간직한 인문학적 공간이다. 1883년 개항 뒤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은 서해가 내다보이는 풍광 좋은 언덕에 집을 짓고, 주변에는 공원을 조성했다. 각국공원이란 이름으로 시작한 이 공원은 만국공원이라는 이
고규홍
  • 경향신문
  • 2달 전
  • 57
  • 2
124.-근대-교육사를-증거하는-백합나무-《경향신문》2026.5.26.
151
https://www.khan.co.kr/article/202605252007015   춘천시 교동, 시청 별관 앞마당 한가운데에 서 있는 백합나무가 지난 3월, 강원 특별자치도에 의해 보호수로 지정됐다. 나무높이 20m, 가슴높이줄기둘레 2.5m쯤 되는 나무는 대략 110년 정도 이 자리를 지켜왔다. 북아메리카 동부 숲에서 자라던 백합나무를 우리나라에 들여와 심어 키운 게 1920년대 초인 것을 바탕으로 하면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들어온 백합나무 가운데 한 그루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백합나무는 목백합이라고도 불렸고, 또 꽃송이와 나뭇잎 모양이 튤립 꽃을 닮아서 ‘튤립나무’로도 불렸다. 최근에는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이 나무의 추천명을 백합나무로 정했다. 규모로 보아도 우리나라의 백합나무 가운데에 가장 큰 나무이지만, 그보다는 외국의 나무를 우리나라에 들여와 키운 역사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자연자원이다. 춘천 교동의 백합나무가 서 있는 이 자리는 오래 전부터 이 땅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들의 수런거림을 품은 ‘학교의 나무’였다. 1910년, 춘천농업학교가 이 자리에 문을 열었고, 1923년 개교기념일에 경남의 진주농업고등학교에서 축하의 뜻으로 보낸 나무
고규홍
  • 경향신문
  • 2달 전
  • 63
  • 4
123.-1400년-고독-속에-일군-경이로움-《경향신문》2026.5.12.
150
https://www.khan.co.kr/article/202605112003005   우리나라에 살아있는 나무 가운데에 가장 오래된 나무로는 ‘정선 두위봉 주목’을 가장 먼저 꼽는다. 물론 더 오래됐다고 입에서 입으로 전하는 나무들도 꽤 있지만 공식적으로 나무나이를 확인한 나무로는 가장 오래됐다. 정선 두위봉 북사면 1,340미터 고지에 이뤄진 주목 군락지의 비조목이라 할 만한 이 나무가 살아온 세월은 1400년이다. 서기 600년 즈음, 태백산을 넘어 강원도 정선 지역에서 절터를 톺아가던 신라의 고승 자장율사의 발걸음 소리를 듣고 새싹을 내밀고 지금까지 꼿꼿하게 자리를 지켜온 큰 나무다. ‘정선 두위봉 주목’ 은 긴 세월 동안 사람의 눈에 띄지 않았다. 나무의 가치가 알려진 건 1990년 후반에 산림청 동부지방산림관리청에 의해서였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이 주목의 나이를 정밀 조사했고, 2002년에 국가유산청에서는 이 나무를 바로 곁에 있는 두 그루의 주목과 함께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세 그루 중 가장 오래 된 나무는 가운데 서 있는 나무인데, 다른 두 그루의 주목도 얼핏 봐서는 나무나이에서나 규모에서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인다. 임업연구원은 아래 쪽의
고규홍
  • 경향신문
  • 3달 전
  • 78
  • 2
122.-오래된-절집을-지켜온-큰-모과나무-《경향신문》2026.4.28.
149
https://www.khan.co.kr/article/202604271953005 ​ 중국이 원산지인 모과나무는 삼국시대 때 우리나라에 들여와 오랫동안 심어 키운 나무이지만, 모과나무 노거수를 마주하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1981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군립공원에 지정된 강천산 군립공원의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어 오르면 오래된 절집 강천사 바로 앞 개울가 언덕에서 크고 오래된 모과나무를 만날 수 있다. 나무높이 20m, 가슴높이줄기둘레 3.1m에 이르는 이 나무는 모과나무 가운데에 유일하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주 연제리 모과나무’의 크기를 압도할 만큼 당당하다. 300년쯤 이 자리를 지켜온 나무는 1998년에 전북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됐다. 나무는 땅 위 50센티미터 부근에서 두 줄기로 갈라졌는데, 한 줄기는 1.3미터 지점에서 다시 두 갈래로 나뉘고, 다른 줄기는 1미터 지점에서 여섯 갈래로 힘차게 갈라지며 하늘 향해 솟구쳐 올랐다. 자유분방하게 뻗어 오른 풍성한 나뭇가지들이 이뤄낸 수형은 여느 큰나무 못지 않게 아름답다. ‘순창 강천사 모과나무’는 홀로 우뚝 서서 주변 풍광을 지배하는 조경수가 아니다. 숲길에서 다른 나무들과 어우러져 자연의
고규홍
  • 경향신문
  • 3달 전
  • 60
  • 2
121.-천년을-이어온-사람살이의-향기-《경향신문》2026.4.14.
148
https://www.khan.co.kr/article/202604132000005 ​ 충남 부여 성흥산에는 백제 동성왕 시절 쌓아 올린 가림성 옛터가 있고, 그 가장자리에 하늘을 우러러 당당히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있다. 오래도록 '성흥산성 느티나무'라 불리다가 최근에 성의 본래 이름인 '가림성'을 확인하며 지금의 이름을 얻었다. 천연기념물인 이 나무는 나무높이 22미터, 가슴높이줄기둘레 5.4미터의 규모로 자랐는데, 천연기념물로 지정한 다른 느티나무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전체 풍광이 장관이지만, 땅 위로 솟아오른 뿌리가 빚어낸 기묘한 형상은 더 없이 신비롭다. 나무나이를 대략 400년으로 추정하는 이 나무에는 귀한 사람살이의 향기가 담겨 있다. 고려 개국공신 유금필 장군이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꽂은 것이 자라난 것이라는 전설에 담긴 이야기다. 1,100년 전 인물인 유금필 장군의 지팡이와 지금의 나무 사이에는 700년이 넘는 시간의 간극이 존재한다. 하지만 전설은 과학적 사실이 아니라 삶과 가치의 메타포다. 고려 개국 초기에 이 마을 사람들은 후백제 패잔병의 노략질로 고통받고 있었다. 이때 이 지역에 주둔하던 유금필 장군은 마을 사람들에게 군량미를
고규홍
  • 경향신문
  • 4달 전
  • 87
  • 4

N E W S

 

나의-오랜-나무-친구를-소개합니다---KTX매거진-7월호
KTX매거진 홈페이지에서 보기 https://bit.ly/44Sdogm [덧붙임: 이 기사에는 좋은 사진이 많이 있는데, 여기에는 옮기지 않았습니다. 위의 링크를 클릭하시고 KTX매거진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전국 각지의 사연 많은 나무를 찾아다니는 나무 칼럼니스트 고규홍을 만났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인천 장수동 은행나무와도 짧은 교감을 나눴다. 어마어마한 두께의 책이 편집부 사무실에 도착했다. 모든 기자의 시선을 사로잡은 책은 . 30년 가까이 나무를 연구해 온 나무 칼럼니스트 고규홍이 4년여에 걸쳐 집필한 신간이다.
고규홍
  • 1달 전
  • 40
부천-상동도서관-길위의-인문학
https://bit.ly/4vjmH3N ■ 참여자 유의사항 (필독)   - 참가비: 무료 - 출석 관련: 본 프로그램은 총 10회차로 진행되는 연속 과정입니다. 가급적 강연 및 탐방 전 일정 참석이 가능하신 분들의 신청을 권장합니다. - 탐방 안내: 현장 탐방(8~9회차)은 앞선 실내 강연 참석자에 한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탐방 당일에는 걷기 편안한 복장과 운동화를 착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집결 시간 및 장소는 참여자 대상 추후 별도 안내) - 취소 안내: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여가 어려우신 경우, 대기하고 계신 다른 시민
고규홍
  • 1달 전
  • 46

P H O T O

 

남 기 실   말 씀


no category title name date view
91 나무야 1 초록장미 1주 전 15
90 Beautiful design and layout.. Great job 짱구 1달 전 26
89 Amazing work one really feels like in a stone age. Impressive! ktx7월호 1달 전 27
88 Unbelievable divat not dive project itself is awesome but it's presentation here... congratulations! 난*** 3달 전 5

A B O U T

 

1960년 인천에서 태어나 자랐으며, 지금은 부천시에 살고 있음. 79년 서강대 국어국문학과에 입학, 84년 같은 과에서 2명이 졸업할 때 차석으로 졸업했음. 88년에 중앙일보에 기자로 들어가 99년 가을까지 살았음. 99년 9월, 문화부 학술 담당 기자 생활을 마감하고 천리포수목원 숲으로 잠적했다가 문득 겨울에 피어난 목련 꽃을 보고, 나무의 사연을 찾아 다니기 시작함. 나무가 좋아 회사를 그만둔 거냐고 묻는 분이 있는데, 회사를 나올 때는 나무에 대한 생각은 물론이고, 살아갈 방도에 대한 아무 생각이 없었음. 2000년 5월에 처음으로 '나무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나무편지》를 띄우기 시작해서, 2024년 지금까지 나무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엮어 솔숲닷컴 홈페이지에 메일주소를 남긴 분들께 띄우고 있음. 25년 동안 한 주도 빠짐없이 이어온 《나무편지》는 개인적으로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콘텐츠이며, 앞으로 나무를 찾아다닐 다리 힘과 글 쓸 머리와 손가락 힘이 남아있을 때까지는 이어갈 생각임. 2017년 3월부터는 우리 마을의 부천 시립 상동도서관에서 다달이 둘째 주 수요일에 〈고규홍과 함께 하는 생태 인문학〉이라는 제목으로 《나무강좌》를 시작해서, 2024년 2월에 83회 강좌를 마쳤음. 이 강좌는 강사비를 비롯한 아무런 대가 없이 부천 시민으로서 함께 나눌 수 있는 콘텐츠를 풀어놓는 마음으로 내가 먼저 제안한 강좌임. 《나무강좌》 역시 《나무편지》와 함께 이 땅에서 나무와 더불어 숨 쉴 힘이 남아있을 때까지 할 생각임. 2002년부터 2013년까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인 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의 법인 감사를 지내다가 2013년부터는 '이사'로 자리를 바꾸어 천리포수목원 지킴이로
  • 고규홍
  • 4년 전
  • 1017
  • 3
저는요!

옛 홈페이지(2000 - 2022) 첫 화면

C O N T A C T


E-Mail.  GohKH@solsup.com
‌Address.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장말로 137 상동 사랑마을

WANT TO WORK WITH ME?

SEND MESSAGE